728x90 첫 출근1 첫 마음_정채봉 詩 #첫마음 #정채봉 #詩 새해 첫날 아침에 찬물로 세수하면서 먹은 첫 마음으로 한 해를 산다면 학교에 입학하여 새 책을 앞에 놓고 하루 일과표를 짜던 첫 마음으로 공부를 한다면 첫 출근하는 날 신발끈을 매면서 먹은 첫 마음으로 직장을 다닌다면 개업날의 첫 마음으로 손님을 언제나 기쁨으로 맞는다면 아팠다가 병이 나은 날의 감사한 첫 마음으로 몸을 돌본다면 사랑하는 사람과 처음 눈 맞던 날의 떨리는 첫 마음으로 내내 사랑을 한다면 먼 여행을 떠나던 날 차표를 끊던 가슴뛰는 첫 마음이 식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그때가 언제이든지 늘 새 마음이기 때문에 바다로 흐르는 강물처럼 날마다 새로우며, 깊어지며, 넓어지리. - 정채봉 詩, '첫 마음' 2021. 1. 4. 이전 1 다음